<p></p><br /><br />'템플스테이'라고 하면 고즈넉한 산사에서 수행 하는 것을 상상하실 텐데요. <br> <br>요즘은 템플스테이가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요한 산사에서 흘러나오는 경전소리에 <br> <br>[현장음] <br> <br>마음까지 숙연해집니다. <br> <br>그런데… <br> <br>스님들의 수행공간인 법당에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사찰을 찾은 보살이라도 된 듯 느긋한 모습으로 주인과 함께 춤을 배웁니다. <br> <br>올해 첫회를 맞은 '반려견과 함께 하는 템플 축제', 이날만은 강아지들이 법당 주인공입니다. <br> <br>[노휴 스님 / 육지장사 부주지] <br>"개로 보지 않고 반려견으로 보는 인식전환이 필요해서… 불교의 설화 중에 개와 관련된 설화가 많고요." <br> <br>주인이 해주는 마사지에 배를 보이는 강아지들, <br> <br>[원은지 / 서울 성동구] <br>"같이 여행을 온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. 집에서는 제가 이렇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. 말을 잘 듣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스님이 따라준 공양수도 주인보다 먼저 받아먹습니다. <br> <br>'참선과 무예의 만남', 한국 선무도의 본산이라 불리는 경주 골굴사에선 무예 수련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스님의 화려한 무예 시범에 외국인들도 한껏 신이 났습니다. <br><br>"사찰 안 수련장에서 무예를 수련하고 있습니다. 평소 몸을 잘 쓰지 않아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이 상쾌하고 자신감도 생깁니다." <br> <br>일상복을 벗어던진 채 말을 타거나 활을 쏘며 느끼는 기분은 기대 이상입니다. <br> <br>[이영철 / 울산 남구] <br>"대도시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조용한 데서 수련하다 보니 마음의 안정을 찾고 편안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참선을 넘어 이색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템플스테이가 여름철 '색다른' 휴가처로 자리 잡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박은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