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해안에서 적조가 확산하고 있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가두리 양식장 불과 수백 미터 앞까지 적조띠가 생기기도 하는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여기에 고수온 현상까지 겹쳐 어류 집단 폐사라도 나지 않을지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다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배에서 황토물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검붉게 올라온 적조를 바닷속으로 가라앉히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남해안에 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지 열흘째지만,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어민들도 어선을 끌고 나와서 적조 방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모습은 이른바 '수류 방제'라는 건데요. <br /> <br />어선으로 물보라를 강하게 일으켜서 적조 띠를 흩어버리는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적조띠는 조류를 타고 가두리 양식장 코앞까지 들이닥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방제라도 하지 않으면 적조가 양식장을 덮쳐 집단 폐사가 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연일 28도를 넘나드는 고수온 현상까지 겹쳐 어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경 / 가두리 양식장 어민 : 우럭이 점차 폐사가 수온 때문에 늘어난 상태인데, 거기에 적조까지 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됩니다. 가격하락으로 어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데 적조가 와서 폐사가 난다고 하면,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.] <br /> <br />수온과 적조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가두리 양식장을 대피시켜 보려고 했지만, 이마저도 마땅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펄펄 끓는 바닷물에 어류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괜히 양식장을 옮기려다 폐사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임조 / 전남 여수시 어업생산과장 : 올해에는 계속 수온도 높고, 또 폭염이 연일 지속하고 있습니다. 아마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해 적조는 장기화가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되는 상황에서 적조는 점차 경남 남해안에 확산하고 있어서 어민들의 초조함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20101015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