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집 밖으로 나가기가 겁난다"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불볕더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온, 바닷물 높이가 해마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짝 메마른 날씨에 시작된 불길이 집 바로 앞 숲을 사나운 기세로 태웁니다. <br /> <br />그리스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은 거대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낳았고, 일본은 40℃가 넘는 불볕더위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숨 막히는 더위는 전 세계 곳곳에서 연일 사상 최고 기온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과 독일은 물론 북쪽으로 덴마크와 스웨덴까지 유럽을 뒤덮은 거대한 열풍에, 푸르렀던 빛깔이 한 달 혹은 1년 만에 갈색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끓어 오르는 지구는 이미 지난해 각종 더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고 분류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, 아산화질소 방출량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, 스페인 등은 기온이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전 세계 기온은 1800년대 중반 이후 2번째나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극지방 얼음도 빠르게 녹아, 1980년부터 사라진 빙하 총량이 빙하 평균 높이에서 22m 떨어져 나간 것과 맞먹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, 해수면은 1993년보다 7.7㎝ 높아져 6년 연속 최고치를 깼습니다. <br /> <br />달아오른 토양, 강한 햇볕 아래 삭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각각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내뿜으며 온난화를 더욱 재촉합니다. <br /> <br />살인적인 무더위가 인간의 편리를 위해 화석 연료 등을 무분별하게 쓰는 데 따른 인재이기도 한 증거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021703363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