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0.3도였습니다. <br><br>지난밤의 최저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바 '초열대야' 였다는 건데요 <br> <br>수산시장의 진열대에선 생선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산물 경매가 한창인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. <br> <br>자정을 넘겼지만 가락동 기온은 아직도 30도입니다. <br> <br>땀을 닦고 머리에 얼음까지 올렸지만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. <br> <br>[김영노 / 가락동 수산시장 상인] <br>"온도가 30도입니다. 밤에도 30도니 얼마나 덥겠어요." <br> <br>영등포 노량진 수산시장 상점 중에는 매대에서 수산물을 아예 치운 곳도 보입니다. <br> <br>[이민준 기자] <br>"왕새우라고 크게 쓰여 있지만, 진열대는 보시다시피 텅 비어 있습니다. <br> <br>폭염에 얼음값도 벌기 힘들다는 상인들은 수산물을 냉동고에 넣어둔 채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얼음이 금방 녹아서, 신선도를 지키기 어려운 겁니다. <br> <br>[천은자 /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] <br>"새벽부터 너무 더우니까 생선을 진열하면 생선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고 얼음값도 들어가고 그러니까." <br> <br>지방에 배달할 수산물 택배 상자엔 평소보다 얼음을 넉넉히 넣습니다. <br> <br>폭염 탓에 시장을 찾는 손님은 줄었지만, 단골손님이 헛걸음을 할까봐 잠시도 자리를 못 뜹니다. <br> <br>[정말숙 /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] <br>"아주 손 놓고 놀 수가 없으니까, 이렇게 덥고 적자 나는 것 뻔히 알면서 오는 거야." <br> <br>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질 때까지, 상인들의 고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