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염으로 지글지글 익는 아스팔트 열기, 괴롭기 짝이 없죠. <br><br>서울시가 도로 온도를 낮추는 새로운 포장 공법을 실험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유주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로 아지랭이가 피어오릅니다. <br><br>시민들은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. <br><br>[강세일 / 서울 노원구] <br>"아스팔트 열기가 얼마나 더 더운데요. 햇빛보다 더 뜨거워요." <br><br>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. <br><br>검정색이어야 할 아스팔트가 회색 빛을 띕니다. <br><br>3년 전 서울시가 시범 적용한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는 '차열성 도로포장' 구간입니다. <br><br>[유주은 기자] <br>"지금 서 있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 온도는 50도에 달하는데요. <br><br>바로 옆 차열 포장된 회색 아스팔트 표면 온도는 5도 가량 낮습니다." <br><br>열화상 카메라를 비춰보니 양쪽의 색깔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납니다. <br><br>태양열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일반 포장과 달리, 특수 도료를 입혀 태양열 반사율을 높일 경우 표면 온도는 최대 10도까지 낮아집니다. <br><br>[백종은 / 서울시 도로포장연구센터장] <br>"도로의 온도를 한 10도 정도 떨어트리게 된다면 서울시 도심 전체의 온도를 1도 정도를 저감시킬 수 있는… " <br><br>이미 미국 LA나 일본 도쿄 등 해외에서는 차열성 포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문제는 가격. <br><br>포장 가격이 일반 공법에 비해 8배 가량 비싸고,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내구성도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. <br><br>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호영 <br>영상편집 강 민 <br>그래픽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