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열린 싱가포르 외교 장관 회의에서도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와 제재 완화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쌍방의 동시 행동을 강조하며 먼저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싱가포르에서 유승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박 2일간 싱가포르에 함께 머물렀지만, <br> <br>오늘 오후 전체 회의 사진 촬영에서 악수한 게 전부입니다. <br> <br>폼페이오 장관은 회의 기간 내내 북한을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폼페이오 / 미 국무장관] <br>"북한의 불법 정제유 환적 등의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, 우리는 동맹국과 관련국들의 제재 이행을 촉구했습니다." <br> <br>느슨해진 대북 제재를 다시 바짝 조인 겁니다. <br> <br>그러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"쌍방의 동시 행동은 필수적인데 미국의 종전선언은 후퇴하고 제재 유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"는 겁니다. <br><br>그러면서 "미국이 확고한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"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<br> <br>다만 두 나라 정상 사이의 신뢰는 여전하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실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에게 서류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<br>폼페이오 장관은 뒤늦게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두 정상 간 친서 교환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싱가포르에서 채널A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