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, 또 다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 부총리는 모레 삼성전자 방문을 앞두고,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놨습니다. <br><br>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어제 저녁 내놓은 입장문의 핵심은 이렇습니다. <br><br>"대기업들에 기대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이런저런 논란에서 벗어나 합심할 때라는 겁니다. <br><br>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방문을 앞두고 대기업에게 구걸하지 말라는 청와대 측의 입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발끈하고 나선 겁니다. <br> <br>김 부총리는 입장문 발표 전날에도 오해하지 말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동연 / 경제부총리 (지난 2일)] <br>"대기업을 몇 차례 방문한 적 있지만 단 한 번도 투자나 고용을 요구한다든지 종용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." <br> <br>사실상 청와대를 향해 잇따라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면서, 청와대 핵심 참모진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<br>기재부 관계자는 "중소기업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대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인데, 진정성을 폄하하는 시각이 일부 있어 바로 잡고자 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5월에도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,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과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한편 삼성 측은 김 부총리가 방문하는 날 투자, 고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