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문건과 관련해 이미 국회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야 모두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당 차원의 TF를 꾸렸지만,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히 다릅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탄핵 정국 때 작성한 계엄 문건이 국기를 문란케 하려던 심각한 문제라는 데는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어 국회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계엄 문건 작성을 내란 시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기무사 태스크포스를 꾸려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이 작성된 과정은 물론 배후가 있는지, 있다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탄핵 심판 당사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관계자, 집권당이던 자유한국당 인사가 연루됐는지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그제) :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에도 적시된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이며,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입니다.] <br /> <br />한국당은 일찌감치 '군기 문란 진상규명 TF'를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무사가 문건을 왜 작성했고,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는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청와대와 시민단체로 군 기밀문건이 흘러 들어간 과정을 밝혀야 한다면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고발했고,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그제) : 자유한국당을 내란 공범으로 몰고 가서 이 정권과 시민단체 유착 및 시민단체를 동원한 정치적 기획과 공작 의혹이 짙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노무현 정부 시절 기무사의 탄핵 대응 문건을 놓고도 군사계획을 담은 지난해 문건과 마찬가지 성격이라는 한국당 지적에, 민주당은 단순히 비상사태에 대응하려던 것이라 계엄 문건과 다르다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문건의 배후를, 한국당은 유출 경위를 규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가운데 기무사 문건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0505262491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