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역대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정정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마두로 대통령이 야외에서 연설하는 도중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대통령 앞까지 날아와 터진 겁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통령 연설 생방송 도중 굉음이 들립니다. <br> <br>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놀란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봅니다. <br> <br>정열해 있던 군인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고, 마두로 대통령은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몸을 피합니다. <br> <br>베네수엘라 정부는,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 터졌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었다고,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니콜라스 마두로 / 베네수엘라 대통령] <br>"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결탁한 베네수엘라 우익단체가 이번 암살을 기도했다는데 의심이 없습니다." <br><br>배후로 지목된 콜롬비아는 그러나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AP통신도 인근에서 가스통이 폭발했다는 현장 소방관들 말을 인용하면서 전혀 다른 사건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><br>한편,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우파 세력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지난 2년간, 인접한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으로 국민 160만명이 이주했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. 황수현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