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혈관질환은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죠. <br> <br>그런데 이집트 같은 더운 나라에서는 여름철 위험 질환으로 분류됩니다. <br> <br>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다해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김옥화 할머니. 폭염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시 발병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김옥화 / 심근경색 환자(83세)] <br>"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워서 걸음도 똑바로 못 걸어요. 그게 제일 죽겠어요. 너무 더우니까." <br> <br>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은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에 많이 발생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발병 가능성이 커집니다. <br> <br>미국 심장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27도에서 29도 수준일 때보다 심근경색 발생 확률은 22% 높고 뇌졸중 위험도 66% 높아집니다. <br><br>몸 속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심장에 공급돼야 할 혈류량이 감소하는데 이때 심장에 무리를 주게 돼 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겁니다. <br><br>실제 지난해 8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만 7천 명으로 12월과 비슷한 수준이었고, 1월보다 많았습니다. <br><br>[박창범 /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] <br>"과도한 더위는 몸에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맥박이 빨라지게 되고, 탈수로 인해서 혈액이 진해지는데 이로 인해 심근경색을 유발…" <br><br>전문가들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무더위에 더 위험하다며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오수현 <br>그래픽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