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계속되는 폭염에 '즐거운 비명'을 지르는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바로 시원한 극장가인데요. <br><br>이번달 관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40% 넘게 증가했습니다. <br><br>영화 '신과함께2’는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. <br><br>김종석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도심의 한 극장가입니다. <br><br>평일 낮 시간이지만, 좌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극장 바캉스, 일명 '극캉스'를 즐기러 온 가족과 연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<br>[송나영 / 서울 강남구] <br>"요즘 폭염주의보도 맨날 뜨고 너무 더워서 실내 데이트하면서 재밌는 영화도 볼 겸 왔어요." <br><br>8월 첫 주, 전국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886만 명. <br><br>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. <br><br>계속되는 열대야에 심야영화를 즐기는 '올빼미족'까지 증가하면서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'신과함께2'는 흥행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매일 1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 619만을 돌파했습니다. <br><br>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'명량'과 비교해 같은 기간 142만 명의 관객이 더 몰린 겁니다. <br><br>[강유정 / 영화평론가] <br>"2012년 영화 '도둑들'의 흥행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폭염을 피해 멀티플렉스를 선택한 관객들이 점유율이 높은 영화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" <br><br>톰 크루즈 주연의 '미션임파서블6'와 애니메이션 영화 '인크레더블2'도 각각 500만과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영화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최동훈 <br>그래픽 : 한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