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에는 최고 300mm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강릉에는 한 시간에 93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굵은 빗줄기 속에 마치 하천처럼 주택가 사이로 흙탕물이 거세게 흐릅니다. <br /> <br />상가 출입문을 막은 채 쉴 새 없이 물을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힘겹게 헤치며 배수 작업을 펼칩니다. <br /> <br />주택가 도로입니다. <br /> <br />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에 잠긴 시내 도로는 어디가 도로고 어디가 논밭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 경포해수욕장 부근 횟집들은 방안까지 황토물이 들어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서철 특수를 한껏 기대했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[전경윤 / 침수 피해 횟집 주인 : 더위를 식히나 했지 저녁에는 그랬는데, 난데없이 너무 많이 쏟아지니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죠.] <br /> <br />강릉 지역에는 새벽 한때 한 시간에 93mm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시간당 최대 강수량으로 역대 2위 기록입니다. <br /> <br />기록적인 폭우에 KTX 강릉역사도 오전 한때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열차 운행에 차질은 없었지만,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찬영 / 서울 풍납동 : 물이 많이 차 있어서 물이 튀기고 그래서 불편하고 흙 같은 것도 계속 신발에 묻고 하니까 불편했어요.] <br /> <br />주택과 상가 침수 등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강릉지역에서만 80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침수로 인해 강릉지역 관광지 도로 곳곳이 한때 통제되면서 교통 불편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동해안에 폭우와 함께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산간 계곡뿐 아니라 바닷가에서도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622195913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