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에서 도난당해 국내로 반입된 고려 불상을 원래 소유주인 서산 부석사에 돌려주라는 판결이 지난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대전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데, 재판부가 현장검증으로 불상 상태를 확인해 곧 판결이 나올 거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려 시대 불상 '금동 관세음보살 좌상'입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서 훔쳐온 것으로 6년이 다 되도록 문화재청 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입니다. <br /> <br />항소심 재판부가 불상의 상태를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상에 대한 현장 검증은 서산 부석사 측의 요청을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들여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고등법원 담당 판사는 불상 진위 판단을 위해 불상의 재질과 주조 방법 등을 알 수 있는지 문화재연구소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 측은 답변할 만한 사람이 자리에 없다며 질문에 대한 답을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검증에서 부석사 측은 불상이 우리나라의 전통 관세음보살상의 형태이고, 불상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지 않아 위조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화상을 심하게 입은 부분에 부식이 상당히 진행됐다며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불상에는 국내 반입 당시 보이지 않던 푸른 녹이 곳곳에 생기는 등 부식이 진행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원우 / 서산 부석사 주지 스님 : 항소심만 해도 일 년을 훌쩍 넘기고 있는데요. 빨리 재판이 진행돼서 보존처리를 하고 우리 문화재가 더는 파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] <br /> <br />검찰은 최근 소송 담당자가 바뀌었다며 재판부에 의견을 나중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가 현장 검증까지 마친 만큼 불상 소유주와 진위를 가리는 항소심 결과가 곧 나올 거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700344448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