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0조 보물선 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인 신일 그룹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수사가 빨라지면서 조만간 정확한 피해 규모도 드러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경찰청의 보물선 전담 수사팀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"(딩동)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왔습니다." <br /> <br />서울 여의도 신일 그룹 본사 사무실과, 공항동에 있는 신일 돈스코이 국제거래소, 이들이 컴퓨터를 빌려 쓴 서버업체에 출동해 PC와 휴대전화, 서류 등을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양 경쟁업체가 이들을 투자 사기로 고발한 지 약 한 달 만에 첫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보물선 전담 수사팀 : (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?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 나왔나요? 자료로 어떤 부분 살펴보실 건가요?)…. ] <br /> <br />경찰은 출국 금지된 최용석 신일 그룹 대표의 자택을 포함해 핵심 관계자들의 주거지 다섯 곳도 압수 수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돈스코이호에 대한 각종 자료부터, 인양과 관련된 계약서, 투자자들의 명단까지 다양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150조 금괴가 없는 걸 알면서도,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침몰선을 '최초 발견'했다고 홍보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, 투자금을 받은 개인 계좌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, 가장 관심인 '피해 규모'도 조만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동시다발 압수수색에도, 신일 측은 보물선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경래 / 신일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부회장 : 정상적으로 되돌릴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투자하셔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 (백억 단위가 넘는 거에요?) 그 이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 (백 억 이상이요?) 네.] <br /> <br />하지만 업체의 바람과 달리 경찰의 전방위 수사 속에, 보물선 사업은 곳곳에서 암초에 부딪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코스닥 업체인 제일제강 인수를 추진했던 신일 그룹 전 대표 류상미 씨는 인수 중도금 6억 원을 또 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수가 무산될 거라는 위기감 속에 제일제강 주식도 급락하면서, '보물선 테마주'를 믿고 주식을 사들였던 개미 투자자의 피해도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0718293343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