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발전소가 수입한 북한산 의심석탄에는 가격표가 2개 붙어 있습니다.<br><br>실제 입찰에 나섰을 때의 가격이 하나고, 세관에 신고한 가격이 다른 하나입니다.<br><br>문제는 두 가격이 많게는 40%나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.<br><br>10개월 동안 조사를 해 온 관세청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지난해 11월 러시아 훌름스크에서 무연탄 5천 톤이 동해항으로 들어왔습니다.<br><br>시세보다 30~40% 싼 가격에 공급 계약을 맺고 들여온 건데 관세청은 북한산 석탄인지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"다른 러시아 석탄 가격보다 오히려 비싸게 수입 신고를 했다"는 겁니다.<br><br>수입업체가 남동발전과 맺은 계약 단가는 톤당 96달러인데 이보다 훨씬 많은 톤당 130달러가량을 써냈단 설명입니다.<br><br>업체가 세금을 더 내기 위해 거래 계약보다 비싸게 신고했다는 건데 선뜻 이해가 안 됩니다.<br><br>하지만 세관 눈을 피하려고 허위로 신고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><br>수입 가격은 아무리 높게 써내도 실제론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><br>무연탄은 관세가 없고 '조세특례제한법'에 따라 부가세까지 면제됩니다.<br><br>관세청 역시 "허위 신고 가능성까지 조사하고 있다"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업체들이 관세청의 허술함을 이용해 위험한 거래를 하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오성규<br><br>▶관련 리포트 <br>‘북한산 석탄 유입’ 의심 선박, 이번엔 포항 입항<br>기사 바로가기 ☞ <a href="https://bit.ly/2KzNQJt">https://bit.ly/2KzNQJt<br></a><br>▶관련 리포트 <br>제재 없이 일찍 출항…외교부 “발견된 혐의 없어”<br>기사 바로가기 ☞ <a href="https://bit.ly/2MaK5iq">https://bit.ly/2MaK5iq<br></a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