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같은 폭염에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이 바로 쪽방촌 주민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위해 무료로 세탁해주고 좁은 방에 쌓인 이불과 옷가지 등도 맡아주는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웅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역 뒤 동자동 쪽방촌에서 사는 82살 김 모 할머니 <br /> <br />창문도 없는 한 평 반 작은방에 6년째 거주하고 있지만 올 여름나기는 너무도 힘이 듭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(82살) / 서울 동자동 : 너무 더워서 밥도 못해 먹고 빨래도 하기 힘들고 창문이 하나도 없으니까 너무 힘들어요. 또 몸은 나이가 있으니까 쇠약하고요.] <br /> <br />이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동네에 무료 빨래터가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세탁시설만 제공했던 기존의 사회복지관과 달리 이곳은 이른바 토털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우내 사용했던 두꺼운 이불과 옷가지들을 진공으로 압축해주고 공간이 여의치 않으면 대신 맡아주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가뜩이나 좁은 방에 환기도 시켜주고 바퀴벌레 같은 해충이 꼬이는 것을 막아 주거환경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해서는 집으로 찾아가 세탁물을 거둬가고 배달도 해줍니다. <br /> <br />빨래터에 고용된 직원 8명은 모두 쪽방촌 주민들입니다. <br /> <br />[류경준 / 빨래터 직원 : 저희가 새로 들여놓은 기계니까 아무래도 세탁을 해가시면 건조까지 해드리니까 살균 처리도 되고 많이 좀 가져오셨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동자동의 옛 지명인 돌다릿골로 이름 지은 이곳은 서울시, KT, 온누리복지재단이 함께 지원하고 민간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탭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시범사업인 동자동의 운영 과정을 지켜본 뒤 돈의동과 창신동, 남대문, 서울역의 4개 쪽방촌에도 이 같은 빨래터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웅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722411217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