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볕더위와 함께 건조한 열풍이 불고 있는 유럽 남부 이베리아 반도에서 대형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산불로 109명의 인명피해를 봤던 포르투갈의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중해를 낀 스페인 남동부 유트헨트 지역 산악지대가 연기로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건조한 열풍 속에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헬기와 항공기 수십 대가 동원돼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,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월요일 시작된 산불은 이미 산림 천500헥타르를 불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지나가는 마을의 주민 2천5백여 명도 급히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페인 유트헨트 지역 주민 : 모두 불타버렸어요. 산 전체가 타들어 갔습니다. 몇 분도 안 걸려서 그렇게 됐어요.] <br /> <br />지난해 산불로 109명이 사망한 포르투갈은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남부 몬시케 지방의 산불이 거의 진화됐다가 다시 맹렬히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2만 헥타르가 불탔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작업에 천500여 명이 투입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 20여 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급해진 포르투갈 정부는 소방 지휘권을 지역 소방대에서 중앙대책본부로 이관했지만 소방 인력 대부분을 의용소방대에 의존하는 터라 당장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0807554970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