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의 이번 초대형 발표는 최근 경제 문제에 고민이 깊은 문재인 정부의 주문에 적극 화답했다는 성격이 짙습니다. <br /> <br />일자리나 실업률, 혁신 성장 등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일자리 상황판까지 설치하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재벌 그룹들의 일자리 동향이 개별 기업별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6월까지 다섯 달 연속 취업자 증가가 10만 명 안팎에 그치고, 2분기 경제성장률이 0%대에 머무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정부의 고민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달 인도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국내 투자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에는 김동연 부총리까지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면서, 삼성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예고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'정부의 투자 구걸론'이 불거지며 발표 시기만 늦춰졌을 뿐입니다. <br /> <br />삼성의 발표는 일단 투자 부진과 일자리 위기 등으로 주춤하는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: 삼성의 투자·고용 계획은 정부의 혁신 성장 전략에 상당 부분 힘을 실어주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다른 대기업 등 재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LG가 올 한해 19조 원, SK가 3년 동안 80조 원, 그리고 현대차가 5년 동안 23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이미 삼성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140조 원을 투자한 만큼, 180조가 그다지 파격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80906123855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