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BMW 차주들이 '늑장 리콜'을 이유로 회사 책임자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을 운행 정지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차량들의 점검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BMW 차주와 화재 피해자 21명이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주부터 정신적·재산상의 피해를 배상해 달라는 민사소송은 제기됐지만, BMW 화재와 관련한 형사 고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피고소인은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등입니다. <br /> <br />[이광덕 / 차량 화재 피해자 : 제 차에 화재가 나서 다른 분한테 피해를 입혔어요. 그런데 피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서 BMW 측에서 보상해준다는 말도 없고 제 보험으로 다 처리해 드리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차주들은 특히, BMW가 2017년식 차량부터 설계변경을 거친 EGR 모듈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2016년 초부터 해당 부품의 결함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올해 4월 환경부가 EGR 밸브와 쿨러 결함 등을 이유로 리콜을 승인했을 때라도 화재 위험성을 인정하고 국토부 리콜을 동시에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제작자가 결함을 은폐·축소하거나 거짓으로 공개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종선 / BMW 고소 담당 변호사 :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 BMW 본사와 BMW코리아 간에 주고 받은 이메일 등을 이번 고소를 통해서 확보하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.] <br /> <br />서비스 센터는 점검을 받으려는 차량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임동민 / BMW 320d 차주 : 정부가 BMW 차량 운행을 정지할 수도 있다고 발표하니까 더 불안한 거예요. 운전하기도 겁나고, 주변에서 BMW를 보면 꺼리기도 해서 주차할 때도 불편하고….] <br /> <br />BMW 리콜 관련 오픈 채팅방에도 진단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거나 운전하기 불안하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8일 자정 현재까지 진단을 마친 차량은 5만 1,700여 대로 리콜 대상의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평균 3,900여 대가 검사를 받는 셈인데 진단 기한인 다음 주 화요일까지 모든 리콜 대상 차량이 점검을 받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80918070309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