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혀 다른 물건이 들어왔는데 세관은 '몰랐었다. 하지만 뒤늦게 이제서야 알게 됐다.'고 설명합니다.<br><br>관세청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.<br><br>이어서 박민우 기자의 보돕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스카이엔젤호가 들여온 성형탄입니다.<br><br>동글동글한 감자 크기로 조개탄으로도 불립니다.<br><br>당시 수입업자가 허위로 기재한 세미 코크스는 가루 형태로 한눈에 봐도 생김새가 전혀 다릅니다.<br><br>배가 들어왔을 때 세관이 직접 봤다면 다른 제품임을 모를 수 없습니다.<br><br>관세청은 '선통관 후심사' 원칙에 따라 물건은 확인하지 않는다고 실토했습니다.<br><br>수입 신고서 등 서류만 보고 허가해준다는 겁니다.<br><br>[관세청 관계자]<br>"일일이 전부 다 검사하고 통관시킨다는 건 말이 안 되고. 20년에 비해 인력이 한 6% 늘어났어요. 물동량은 20~30배 늘어났는데… "<br><br>그러면서 물건까지 보려면 지금보다 20배 많은 10만 명으로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항변합니다.<br><br>북한 석탄 반입 의심 선박은 대북제재 이후 최소 52차례 우리 항구를 드나들었고 이틀 전 진룽호는 포항을 다녀갔습니다.<br><br>이때도 관세청은 서류로만 원산지를 확인했고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보내줬습니다.<br><br>석탄 원산지는 손쉽게 위조할 수 있다는 북한 무역상 증언이 나오는 마당에 세관의 심사는 허술하기 그지없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<br>minwoo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>그래픽 :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