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동차의 주행기록은 중고차의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<br><br>주행기록을 조작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새로운 수법을 쓰고 있었습니다.<br><br>권솔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한 남성이 자동차 운전석에서 장비 실행 버튼을 누릅니다.<br><br>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하고 있는 겁니다.<br><br>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에 불과합니다.<br><br>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해외에서 들여온 특수장비를 이용했습니다.<br><br>자동차 계기판을 뜯어내는 수법 대신 조작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운전대 밑에 있는 단자를 이용하는 방법을 쓴 겁니다.<br><br>[중고차 사기 피해자]<br>"원래 (주행거리) 1만 7500km에 인수를 했거든요. 그런데 실제로는 2만 5000km를 더하게 되면 4만 2000km가 되겠죠."<br><br>경찰에 확인된 피해 차량은 145대에 달합니다.<br><br>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수입차인 람보르기니 등의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대가로 한 대당 최대 8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.<br><br>조작된 차량도 시세보다 최대 500만 원까지 비싸게 팔렸습니다.<br><br>또 일당은 출고된 지 4년 미만의 중고차를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.<br><br>[전창일 / 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 팀장]<br>"연식이 4년을 넘지 않는 차량은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아서 주행거리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."<br><br>경찰은 특수장비를 들여온 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<br><br>kwonsol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이 철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