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멘 북부지역에서 어린이들이 탄 버스가 폭격을 맞아 50여 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10살이 채 안 된 아이들은 학교에 가다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소마스크를 쓴 아이가 병원 침대에서 힘겹게 호흡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머리를 심각하게 다친 아이는 의식을 잃은 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멘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이 버스를 향해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10살 미만의 초등생 아이들은 학교에 가다 날벼락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아부달 가니 / 보건당국 : 아이들을 태우고 여름학교를 가고 있는 버스를 겨냥해 폭격이 이루어졌어요. 43명이 죽고 6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.] <br /> <br />2015년 촉발된 예멘 내전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가 지역 패권을 걸고 벌이는 대리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수니파인 압드라부 마수르 하디 정권을 내쫓고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지옥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위기의식을 느낀 사우디가 공격을 퍼부으며 애꿎은 예멘인들만 고통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들은 사우디의 군사개입이 시작된 뒤 만 명의 예멘인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는 늘 그랬듯이 이번 공습도 정당한 군사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후티가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았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중재 속에서도 대리전 양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힘없는 어린이와 노인들만 희생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[sunny@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100746581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