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레일러에 부딪힌 승용차 운전자가 자칫 가해자로 몰릴 뻔했지만, 우연히 사고 장면을 목격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명을 벗었습니다. <br /> <br />승용차 운전자 측은 사례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, 좋은 곳에 기부하자는 목격자의 제안에 따라 소외계층 기부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내리막길을 달리는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2차로를 달리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에 휘말립니다. <br /> <br />부산 백양터널 근처에서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부딪친 건 지난 7일 아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응급실로 이송된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자신이 피해자일 것으로 생각했지만, 트레일러 운전자 측의 주장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트레일러가 피해자라고 주장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레일러 운전자의 주장은 사고 이틀 만에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트레일러가 차선을 넘어 A 씨 차량을 들이받는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겁니다. <br /> <br />[승용차 운전자 아들 : 상대편 보험사뿐만 아니라 저희 쪽 보험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까. (목격자 영상이 없었다면) 아마도 일이 순조롭게 진행 안 되고 오히려 저희가 억울하게 가해자인 상황이 됐겠죠.] <br /> <br />목격자 덕분에 누명을 벗게 된 A 씨. <br /> <br />A 씨의 아들은 사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, 그 돈을 좋은 곳에 함께 기부하자는 목격자의 제안에 따라 수년간 봉사했던 취약계층 공부방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행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1022380861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