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, 일명 '오스카'로 불리는 아카데미상에 작품의 예술성이 아닌 흥행 성과를 시상하는 부문이 새로 만들어집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'그들만의 리그'라는 지적을 받아온 오스카 시상식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인데, 한편으로는 대중 앞에 굴복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오스카에 변화가 찾아온다!" <br /> <br />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트위터를 통해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앞으로 시상식 중계를 3시간으로 단축하고, '인기 영화상' 부문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수상작 선정 기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, 흥행 수입에서 성공을 거둔 대작들을 시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다시 말해, 대중적 인기는 얻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영화들이 후보로 진출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라는 평가와 함께, 90년 역사를 지닌 오스카의 전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, 최근 몇 년 새 급속히 떨어진 시상식 시청률을 회복하려는 전략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1998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왔고, 올해는 작년보다 20%나 급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대중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 측의 인기영화상 신설 방침이, 더 많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110417161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