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에도 보안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? <br /> <br />무려 4천 명이 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부 영화에서 나오는 총잡이 모습은 아니지만, 당당히 보안관 증을 달고 마을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박물관에 전시된 어렵고 딱딱한 고대 유물들. <br /> <br />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해설사 정유선 씨가 양념을 치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[정유선 / 국립 나주박물관 전시 해설사 : 여러분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닮았다 해서요. 아파트형 고분이라고 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목걸이를 차고 밖으로 나가면 180도 변신! <br /> <br />우리 동네 안전을 지키는 '안전 보안관'이 됩니다. <br /> <br />도로를 가려 운전자를 위협하는 대나무 숲과 움푹 팬 과속방지턱을 보면 망설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댑니다. <br /> <br />[정유선 / 안전보안관 : 문제점을 어떻게 신고할 방법이 없나 이걸 바꿀 방법이 없나 하고 찾는 중에 안전 보안관 (모집 공고)을 보게 됐어요.] <br /> <br />보험 설계사 일을 하는 최주환 씨. <br /> <br />환갑이 넘은 나이지만, 보안관 배지를 차는 순간 서부 영화의 주인공이 됩니다. <br /> <br />[최주환 / 안전보안관 : 장난치고 놀다가 여기서 넘어졌을 때 담벼락을 밀었을 때 넘어져 버리면 학생하고 담하고 같이 넘어지니까, 그 학생은 엄청난 피해가 있다는 말이죠.] <br /> <br />공용주차장을 코앞에 두고 길에 세운 얌체 차량도 휴대전화로 곧바로 신고합니다. <br /> <br />안전보안관이 처음 생긴 건 넉 달 전! <br /> <br />교육을 받고 보안관 신분증까지 받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전국에 4천6백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주정차와 과속 운전, 그리고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는 건물들. <br /> <br />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전을 하고 건설 현장에서 보호구를 하지 않는 등 안전을 무시하는 관행을 잡아내는 것이 임무입니다. <br /> <br />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, 신고한다고 누가 돈을 주지도 않습니다. <br /> <br />"나 하나야 어쩌겠어"하며 일상에서 무시했던 잘못된 안전 습관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막을 수만 있으면,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최주환 / 안전보안관 : 누구라도 자기 자녀를 위해서 자기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안전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제보해 주셨으면 (좋겠습니다.)] <br /> 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1204155901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