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심한 폭염에 이어진 가뭄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간지역 마을은 식수로 사용하는 계곡이 말랐고, 타들어 가는 농작물에 농민들은 아예 수확을 포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60여 가구가 식수와 생활용수를 얻는 계곡입니다. <br /> <br />시원하게 흐르던 물줄기는 사라졌고, 바닥을 드러낸 계곡엔 물을 끌어오기 위한 관로가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뭄에 취수구까지 물이 차지 않아 결국 양수기를 설치한 겁니다. <br /> <br />깨끗한 상류 계곡 물 대신 하류 웅덩이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상황. <br /> <br />이마저도 비가 오지 않으면 언제 끊길지 몰라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성기석 / 강원도 춘천시 서상2리 이장 : 계곡이 마르다 보니까 먹는 물도 부족하고 큰 개울 웅덩이에서 물을 끌어다 보충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피서객이 많이 찾는 계곡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농작물 피해입니다. <br /> <br />사상 최악의 폭염에 이어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이렇게 바싹 말라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말라 비틀어진 옥수수밭은 계절을 의심케 합니다. <br /> <br />여물지 못한 열매에 농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고구마밭도 잎이 타들어 갑니다. <br /> <br />이대로면 올가을 수확은 불 보듯 뻔합니다. <br /> <br />폭염과 가뭄으로 전국적으로 축구장 3,000개가 넘는 2,167ha에서 과수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, 5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간지역 주민들 식수까지 마르는 상황. <br /> <br />비다운 비가 오지 않는다면 폭염과 가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121734354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