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년 전 이른바 8.2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잠잠하던 서울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><br>6주째 오르던 서울의 아파트 값은 반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, <br> <br>강남 4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북한산 자락을 끼고 있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. <br><br> 전용 면적 84㎡ 1채의 거래가격이 반년 만에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. <br><br>[김현숙 / 부동산 중개업] <br>“구정 전에는 6억 선, 구정 쇠고 나서 7억대 되고 몇 달 있다가 한 달 반 전에 8억대에도 물건이 없어요.” <br> <br> 입주가 임박한 인근의 재건축 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최고 3억500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고 많은 양도세를 부과하는 8.2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에서 매물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><br> 강남 4구와 마포, 용산구만이 아니라 도봉, 구로, 관악, 동대문 등 과거 상승률이 높지 않던 지역의 집값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와 용산 개발계획도 싱승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><br> 결국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반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. <br><br> 국토부는 내일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는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해 불법 청약과 전매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 규제에 치우친 대책으로는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이은후 기자 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김용우 <br>영상편집 민병석 <br>그래픽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