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방사능을 내뿜는 라돈 매트리스의 야적 문제로 평택-당진항이 몸살을 앓았었죠. <br> <br>이번에는 리콜 수리를 앞둔 BMW 차량 수백대가 이곳에 모여들었습니다. <br> <br>땡볕에 노출된 차량들 때문에 불이 나진 않을까 이 지역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BMW 차량 300여대가 빼곡히 줄지어 있습니다. <br> <br> 출고를 앞둔 새 차처럼 보이지만 번호판이 그대로 붙어있습니다. <br> <br> 리콜 대상인 BMW 차량들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"주행 중 화재 위험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리콜 대상 차량들입니다. 바로 옆에는 민가와 상가들이 맞닿아 있습니다." <br> <br> 평택당진항에 도착한 리콜 부품으로 교체 작업을 마친 차량들은 다시 고객에게 돌아갑니다. <br> <br> 수도권 서비스센터들의 주차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부품 수입항과 가까운 차량물류센터로 리콜 차량을 이동시킨 겁니다. <br> <br> BMW코리아 측은 주행 중인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 하지만 35도를 넘나드는 곳에 노출된 차량 수백대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분통이 터집니다. <br> <br>[A 씨 / 인근 주민] <br>"땡볕에다 놔서 사람도 불이 나게 생겼는데 그거(리콜 차량)라고 불 안 나겠느냐고." <br> <br>[B 씨 / 인근 주민] <br>"좋지 않은 거다 보니까 되도록이면 저희쪽에서 좀 많이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죠." <br> <br> 라돈 매트리스 1만 7천여개를 야적하는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던 평택당진항이 이번엔 BMW 리콜 차량으로 홍역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, 신현규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