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백억대 상속세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위장 계열사를 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15년간 계열사 명단에 빠져 있었던 조 회장 처남 회사 4곳은 대한항공, 한진과 거래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공정위 감시망을 피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5월 한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를 28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해마다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나 부당 내부 거래를 감시하기 위해 대기업 계열사와 친족 명단을 제출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공정위 조사 결과 조양호 회장 처남들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4곳이 명단에서 버젓이 빠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첫째 처남 부부와 셋째 처남이 주식을 100% 보유한 태일 통상은 30년 넘게 기내식 담요를 납품해왔고, 기내용 과일과 채소를 공급해 온 다른 업체도 첫째 처남 부부가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항공 물류 업무를 담당하는 또 다른 업체는 조 회장 셋째 처남 부부가 지분을 60% 보유하며 대표이사까지 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최대 15년 동안 계열사 명단에서 빠져 있으면서 대기업 계열사에 적용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을 피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한 업체는 정부가 중소기업에 주는 세제 혜택까지 누리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계열사 4곳 외에도 처남 일가 등 친족 62명도 친족 명단에서 빠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조양호 회장이 직접 계열사 명단 자료에 자필 서명을 해 왔던 점 등을 미루어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 회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한진그룹 위장계열사들이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나 부당 내부거래 규제에 어긋나는 거래를 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8131205238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