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OECD가 발표하는 우리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지수가 이렇게 장기간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데, 우리 정부는 여전히 회복세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느 쪽 말이 맞는 걸까요?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단체 휴가가 끝났지만 거제조선소 주변은 여전히 조용합니다. <br> <br> 현대중공업에 이어 일감이 줄어든 삼성중공업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급 휴직을 검토하면서 직원들의 걱정은 커졌습니다. <br> <br>[삼성중공업 관계자] <br>"죽기살기로 버텨가지고 한 달, 나중엔 괜찮나 생각 하에 버티는겁니다." <br> <br> 조선업계만이 아니라 6개월 뒤 우리 경제를 예측하는 지표도 암울합니다. <br><br> 100 미만이면 하강 국면을 뜻하는 경기 선행지수는 99.2로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. <br><br> 15개월째 지수가 떨어져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.<br> <br>[신세돈 /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] <br>"투자, 소비, 수출 이 세 가지 상황이 작년보다 확실히 나빠지기 시작했죠. 상당한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해석해야 되는 거예요." <br> <br> 하지만 정부는 이번달 경제 동향 발표에서도 경기가 회복세란 판단을 고수했습니다. <br> <br>[김동연 / 경제부총리 (지난달 26일)] <br>"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세를 유지하는 등… " <br> <br> 지나친 낙관론으로 경기 하락에 대처할 시기마저 놓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박은영 <br>그래픽 : 윤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