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우려했던 대로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냈습니다. <br> <br>적자 규모가 1조 원에 가까운데요, 발전소 정비를 이유로 원전 가동률을 크게 낮춘 것이 직격탄이었습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올해 2분기 한국전력의 영업 손실은 6871억 원, 상반기 누적 손실은 8147억 원에 달합니다.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. 한전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전력 구입비와 연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원전 가동률이 50% 대로 떨어지면서 원전 대신 가격이 비싼 LNG발전 비중을 높인 결과 전력 구입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1000억 원 더 지출됐습니다. <br><br>유가와 유연탄 가격 상승도 큰 타격을 줬습니다. <br> <br>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. <br> <br>[증권사 애널리스트] <br>"유연탄 가격, 그리고 유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연료비 부담이 있고 원전 이용률도 나아지긴 하지만 어쨌든 전년대비 (영업이익) 감액이 불가피하다… " <br><br>한전 주가는 연초 대비 17% 떨어진 상황. <br><br>한전은 실적개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자산매각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 실적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기요금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오수현 <br>그래픽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