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서부지방법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피고인이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별정직 공무원인 피해자의 임면권이 있으니 위력은 인정되지만, 간음과 추행 당시 위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또,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는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유력 정치인이 장기간 자행한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며 징역 4년을 구형했고, 안희정 전 지사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'미투'로 촉발된 성폭력 사안 가운데 실제 판결이 나온 첫 사례인 만큼,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후폭풍도 거셀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판결 이후 안 전 지사의 말, 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안희정 / 前 충남지사 : 국민 여러분, 죄송합니다. 부끄럽습니다. 많은 실망을 드렸습니다.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. 부끄럽고 죄송합니다. (미투 사건의 첫 번째 법적 결론인데요. 사법당국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?) 다른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.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만 올립니다.(김지은 씨에게 한 말씀 없으십니까?)….] <br /> <br />조은지[zone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141141564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