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시내 오피스빌딩이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10곳 중 1곳 꼴로 사무실이 비었다는 건데요. <br> <br>어떤 이유인지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 오피스빌딩 정문에 임대를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. <br> <br>빈 층에 가보니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, 사무용 집기는 모두 사라져 휑합니다. <br> <br>[오피스빌딩 임대업자] <br>"(임대가) 빨리 안 될 가능성이 많죠. 공실이 나온다고 해서 바로바로 계약이 되는 게 아니니까… " <br> <br>서울에 이런 곳들이 점점 늘어나, 지난 2분기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0.6%까지 치솟았습니다.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최고치입니다.<br><br>"서울 을지로 중심부에 있는 오피스빌딩 13층 내부입니다. 이렇게 책상도, 사람도 없이 텅 빈 사무실이 이 건물에 3개 층 있습니다." <br> <br>대기업은 사옥을 축소하고 신규 창업도 주춤해 수요는 위축되는데 공급은 늘어난 탓입니다. <br> <br>[안지상 /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연구위원] <br>"사업들이 한순간에 몰리다보니 신규 공급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공실 증가 속도가 좀 더 빠른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업계에선 새 오피스 빌딩이 속속 완공되는 3분기엔 공실률이 11%대까지 올라갈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