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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없는 폭염에 짠물이라도 쓴다…애타는 농심

2018-08-14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비는 오지 않고 폭염은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급기야 농민들은 간척지 짠물까지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른 허벅지 높이까지 자란 벼들이 논을 가득 메웠습니다. <br> <br>평년 같으면 한창 이삭이 영글 시기. 하지만 이삭 대신 잎이 누렇게 타들어간 벼들이 일대를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저기는 벼가 왜 노랗나요?) 물을 못 먹어서 그래요. <br> <br>물기 하나 없는 땅. 손으로 만져보니 힘없이 뚝뚝 갈라집니다. <br><br>"물 구경을 하지 못한 논바닥은 이렇게 어른 손가락이 쑥쑥 들어갈 만큼 패였는데요. 뿌리도 바짝 마르다 보니 이삭이 나와도 잘 여물지 않습니다." <br><br>지난 7월 한 달 간 이 지역에 내린 비는 222밀리미터.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반면 33도 이상의 폭염은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많은 18일 간 이어졌습니다. <br><br>급기야 농민들은 10킬로미터 떨어진 간척지에서 짠물을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상배 / 충남 홍성군] <br>"농사용으로 부적합한데 모가 이리 타죽으나 저리 타죽으나 같아서 어차피 염도 있는 물 대는 것입니다." <br> <br>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농경지는 축구장 면적 320개에 달하는 229헥타르. <br> <br>당분간 비 없는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정승환 <br>영상편집: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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