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통학버스를 폭격해 어린이 등 쉰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요. <br> <br>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가슴 아픈 장례식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9일 통학버스 안은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폭격에 사라진 공원 대신 묘지에서 장난을 치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닙니다. <br> <br>여름학교를 마친 기념으로 떠난 여행길. <br> <br>하지만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폭격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수천 명의 시민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어린이 40명을 포함한 사망자 51명의 합동 장례식이 어제 열렸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무고한 아이들의 희생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아부 하니 / 사망자 친척] <br>"학교 갔다 오는 무고한 아이들과 이슬람 사원에 다녀오는 이들을 공격한 것은 재앙입니다." <br> <br>또래 아이들은 유엔지부 앞에서 평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왈라 엘크하므리 / 예멘 청소년부 장관] <br>"유엔과 전 세계에 예멘 국민들을 봐달라고 요청합니다. 무고한 아이들까지 겨냥하는 잔인한 폭력에 노출돼있습니다." <br> <br>사우디와 우방인 미국까지 아이들에 대한 공습을 비판하자, 사우디 연합군은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예멘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 간의 내전으로 지난 3년간 1만여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