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는 이번 운행 정지 명령이 운전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둘러 안전진단을 받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BMW 소유주들은 피해자인 차주들이 정부와 BMW의 늑장 대응에 책임지는 격이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의 운행정지 명령이 발표된 뒤 서비스 센터에는 서둘러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차량이 줄을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리콜 대상이 아닌 차주들도, 진단을 이미 받은 차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[BMW 차주 : 지난주에 점검받았는데 그 이후로 기름 냄새가 많이 나요. 기름도 새고….] <br /> <br />[BMW 차주 : 2017년식인데 이것도 혹시 대상이 되나 싶어서 왔어요.] <br /> <br />정부는 이번 결정이 처벌보다는 안전 진단 유도가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욱 /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: 운행 제한과 점검 명령조치는 처벌을 위한 게 아니라 빨리 진단을 받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. 여러 방법을 통해 홍보하고 전화번호를 알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BMW 차량 운전자들은 정부가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BMW 차량 전체가 화재 위험이 큰 차량으로 매도되면서 그 책임을 오롯이 차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동빈 / BMW 차주 : 국민들은 진단을 받은 차량과 받지 않은 차량을 쉽게 구분할 수도 없고,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도 의심의 눈초리로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운행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, 끝까지 점검을 받지 않고 운행을 강행하다가 화재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을 거라며 법적 조치 의사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방침이 결정된 뒤 BMW 측은 운행이 정지된 차주들에게 별도의 차량을 대여하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년 전부터 BMW 차량 화재가 제기됐음에도,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없는 점을 이용해 고객 배상을 소홀히 하다가 '늑장 대처'에 나섰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81500101565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