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의 열대야가 25일째 계속되면서 관측 사상 가장 오랫동안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이런 기록적인 폭염이 8월 말까지 계속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 이유를 김종석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더위를 쫓기 위해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사람들. 물에 발을 담그고, 잔디밭에 누워 열을 식혀보지만, 열대야를 이겨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밤 10시가 넘었지만 기온은 여전히 32도를 웃돌았습니다. <br> <br>[이동현 / 경기 수원시] <br>"작년보다 너무 더워서 정말 죽을 것 같고, 밥맛도 떨어지는데 너무 힘들어요." <br> <br>어젯밤 서울의 최저기온은 28.4도로 25일째 매일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1994년 세웠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 일수 24일의 기록도 경신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폭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><br>한반도 주변에 굳건히 자리 잡은 고기압에 막혀 태풍이 한반도에 북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태풍이 비껴가면서 내뿜은 고온 다습한 열기가 북쪽의 찬 공기마저 내려오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] <br>"원래 중부지방은 22일, 남부지방은 25일 전후로 폭염이 끝날 것으로 예상됐는데, 태풍이라든가 기압계 변화로 인해서 8월 말까지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도 높습니다." <br> <br>폭염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2018년 여름, 전국 평균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등 1994년 대폭염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날도 머지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