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A급 전범들이 묻힌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올해도 일본 우익 인사들이 몰려갔습니다. <br> <br>사과나 반성은 커녕, 한국 취재진에게 망언을 퍼부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신사 앞에 줄을 선 50명의 사람들, 일본의 현직 의원들입니다. <br> <br>이나다 도모미 전 방위상 등 아베 총리 측근들도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참석자들은 신사에 합사된 전범들을 옹호하면서, 참배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변합니다. <br> <br>[오쓰지 히데히사 / 참배의원 모임 회장] <br>"전쟁 역사를 잘 모르는 세대의 의원들 투성이인 것이 걱정스럽습니다." <br> <br>일반 시민들도 아침부터 야스쿠니로 모였습니다. <br><br>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야스쿠니에는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. 한 쪽에는 이렇게 일본의 침략을 옹호하는 우익들의 단체 행동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욱일기를 걸고 군가를 부르거나, 단체복을 입고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이들은 채널A 취재진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 "뭐야 한국! (위안부) 배상으로 전부 돈 벌잖아!" <br> <br> 내년에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왕은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, 4년 연속으로 '깊은 반성'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. <br> <br>[아키히토 / 일왕] <br>"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… " <br> <br> 반면 아베 총리는 올해도 가해 책임을 언급하지 않는 등 6년 째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박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