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광복절에는 건물에 내걸린 대형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. <br> <br>유통업계는 태극기를 강조하는 것보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이유를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광복절만 되면 초대형 태극기가 내걸렸던 롯데월드타워. <br> <br> 하지만 올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 광복 70주년인 2015년 대형 태극기를 부착했던 신세계백화점도 올해는 걸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유통업계가 앞다퉈 내세우던 광복절 패션쇼, 태극기 인증샷 등의 행사도 사라졌습니다. 일부 단체가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유통업계 관계자] <br>"좋은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보시는 부분도 있어서… " <br> <br> 젊은 세대의 거부감도 커졌습니다. <br> <br>[조정운 / 서울 마포구] <br>"태극기라는 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고 있으니까 시민 인식에 따르면 태극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… " <br> <br>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태극기 대신 독립운동가를 앞세웠습니다. <br> <br> 김구 선생의 이름이 적힌 도시락에는 일제시대 독립 운동 내용이 소개됐습니다. <br> <br>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한 독립운동가까지 100명이 담긴 도시락이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 독립운동가 후손 5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업체도 있습니다. <br> <br>[오승용 / 독립운동가 후손] <br>"연고 없는 학생들 도와주신 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. 사회에 나갔을 때 이런 것을 기억하면서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… " <br> <br> 유통업계가 태극기 대신 순국 선열의 희생을 되돌아보며 애국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