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난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고 오동진 심문규 소방관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. <br> <br>영결식장에서 심 소방장의 두살 난 쌍둥이 아들이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추모객의 마음을 더 아프게했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전체 경례!" <br>"근조!" <br> <br>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 오동진 소방위와 심문규 소방장을 실은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 나옵니다. <br> <br>운구 행렬이 도착한 곳은 체육관에 마련된 영결식장. 영결식에 참석한 고 심문규 소방장의 두 살배기 쌍둥이 아들은 더 이상 아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모릅니다. <br> <br>할아버지 품에 안긴 채 생전에 아빠가 쓰던 제복 모자를 만져 봅니다. <br> <br>두 소방관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던 소방서장도, 심 소방장의 쌍둥이 아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끝내 목이 메어버렸습니다. <br> <br>[배명호 / 김포소방서장] <br>"쌍둥이 아들을 둔 든든한 가장이자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는 사랑받는 효자였습니다." <br> <br>동료들은 위험 속에 온몸을 내던진 두 소방관이 더 이상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하기를 빌었습니다. <br> <br>[손석중 / 동료소방관] <br>"이제 그곳에서 언제나 편안하길 바란다. 나의 소중한 친구 동진아! 문규야! 사랑한다." <br> <br>오늘 영결식은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1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. <br> <br>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된 두 소방관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치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