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'협치'를 키워드로 각별히 공을 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찬 메뉴에도 그런 의미를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색 비빔밥을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'민주당의 파란색을 상징하는 블루 버터 플라워, 한국당의 빨간색을 닮은 무생채' 이런 식으로 각 당의 상징색과 비슷한 고명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5색이 잘 어우러져 보기에는 참 예쁜데요. <br /> <br />그 맛도 조화로웠을까요? <br /> 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YTN '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') : 아무래도 점심시간이라 시장하니까 맛있게 먹었습니다. 나는 삼계죽을 먹고 난 이후에 비빔밥이 나왔길래 그냥 비볐습니다.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비비지 않고 옆에 저에게 빨간 생채 무는 자유한국당이다 하고, 노란 계란 지단까지 대통령이 직접 의미를 설명했습니다.] <br /> <br />[김관영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(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) : 뭐 맛은 잘, 뭐 보통이고요. 어쨌든지 대통령께서 오색 비빔밥의 의미를 또 각 당의 상징 색깔을 넣었다고 설명하셔서 저는 사실 그 설명을 듣기 전에 이미 비벼 버렸습니다.] <br /> <br />오찬이 마무리될 즈음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문 대통령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 노회찬 의원이 생전에 쓴 책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고인의 부인, 김지선 여사가 전달을 부탁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2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된 회동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, 탈원전이나 북한산 석탄 반입 같은 예민한 사안이 오갈 때는 싸늘한 긴장감도 교차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두 사안에 대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간 의견 차이가 상당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오찬 뒤에는 회동의 결과물로 협치의 첫발을 뗄 합의문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분기마다 여당과 야당, 정부가 만나는 협의체를 꾸리기로 약속했고요. <br /> <br />이달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,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원론적인 합의만 이뤘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171226519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