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한국에서 BMW 화재가 유독 많은 건 한국의 교통 상황과 운전자들의 습관 때문일 수 있다." <br /> <br />BMW 본사 대변인이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태가 한국과 한국 운전자 탓이라는 거냐, 불난 데 기름 붓는 거냐, 라며 항의가 빗발쳤고 급기야 BMW 화재 피해자들이 대변인과 BMW 코리아 임원, BMW 회장까지 형사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 BMW 측이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통역 과정에서 오역이 있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BMW에 따르면, 차량 화재는 냉각수가 침전돼 있고 주행거리가 굉장히 많은 차량이 장시간 주행 도중 고온의 배기가스가 샐 경우. 이렇게 4가지 요인이 작용해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본사 대변인이 두 번째 '주행거리'를 현지 교통 상황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세 번째 '장시간 주행'을 '운전 스타일'이란 단어로 표현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독일어가 모국어인데 영어로 답하고, 또 중국 통신사가 영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역이라는 주장인데,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십니까? <br /> <br />오역 논란으로 피해자들 마음을 들쑤신 데 이어, 오늘은 또 안전 점검을 받은 BMW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나 소비자들을 더 분통 터지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던 중, BMW GT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는 걸 확인했는데요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의 빠른 조치로 다행히 큰불로는 번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말씀드렸듯, 이 차는 최근 BMW의 안전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BMW 측의 안전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화재 원인이 다른 데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, 일단 국토부는 이번 사고를 '부실 안전진단'으로 결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진단을 완료한 BMW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. <br /> <br />지난 4일, 안전진단을 받은 520d 승용차의 엔진룸에서도 불이 났는데, 당시에도 BMW와 국토부는 정비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의 하루에 한 대꼴로 불이 나고 고친 차에서도 불이 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. <br /> <br />왜, 언제까지 한국 소비자들이 이렇게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, 하루빨리 진상규명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1720232770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