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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는 사람과 함께 택시 타면 어떨까요

2018-08-17 0 Dailymotion

택시…같이 타실래요?<br />택시 합승 제도 부활할까<br /><br />모르는 사람과 택시를 함께 타본 적 있나요? 현재 택시 합승은 불법입니다. 적발 시에는 택시기사가 최소 20만원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요. 2번 이상 위반 시 10일간 택시 운전 자격도 정지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달 27일, 정부가 36년 만에 택시 합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. 혼자 탈 때보다 요금이 저렴할뿐더러 택시 기사의 수입도 증가한다는 장점 때문이죠. 심야 승차난 해소도 가능합니다. 이에 대해 격론이 오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택시 합승 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 하지만 과거 기사들의 호객 행위에 시민들의 불만이 컸고, 여러 명의 승객이 하나의 미터기로 요금을 나누다가 시비가 일어나는 등 문제가 많았죠. <br /><br />심지어 택시기사와 합승객이 공모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있었습니다. 결국, 합승 문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1982년에 정부가 이를 금지했죠.<br /><br />여전히 택시 합승 제도 부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합니다.<br /><br />2015년과 2016년에도 서울시는 강남과 종각 일대에서 요금을 할인해주고 조건부 합승을 허용하는 ‘택시 해피존’을 운영했지만 무산되었는데요. 시민과 택시업계 모두 합승을 근절하려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거부감을 표했기 때문이죠.<br /><br />하지만 국토부와 교통 서비스업체는 다른 입장입니다.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합승의 문제점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죠. GPS(위성항법시스템)를 이용하면 호객 행위를 안 해도 승객을 모으기가 쉽고 요금 산정도 정확합니다.<br /><br />안전에 대한 걱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. 스마트폰 앱에 택시 기사 신상 정보는 물론 승객의 승차, 이동, 하차 기록이 모두 남기 때문에 범죄 우려도 적을 것이라는 겁니다.<br /> <br />승객 일부는 택시 합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“한 번은 금요일 밤에 홍대에서 택시를 타려고 몇십 분 기다린 적도 있어요. 앞에 30명이나 있더라고요. 같은 방향의 사람과 탈 수 있고 승차 정보도 알 수 있으면 줄도 빨리 줄고 안심도 될 것 같아요” - 강 모(23·서울 성북구) 씨 <br /><br />일본도 작년 도쿄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합승 제도를 부활시켰는데요. 이전처럼 손을 흔들며 목적지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합승을 가능하게 했죠. 또 세부 규정을 마련해 요금 문제를 해결했습니다.<br /><br />택시 합승을 가능하게 하려는 논의에 시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는데요.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?<br /><br />(서울=연합뉴스) 이상서 기자·나한엘 이한나 인턴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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