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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녹덩이로 굳은 세월호 기관실'…미수습자 흔적 찾기 안간힘 / 연합뉴스 (Yonhapnews)

2018-08-17 0 Dailymotion

세월호 기관구역은 2014년 4월 16일 진도 맹골수도 해역 아래에 가라앉았던 모습 그대로 멈춰서 있었다.<br />세월호 선체가 바다 위로 올라온 지난해 3월까지 약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었던 탓에 시커먼 내부 전체는 검붉은 녹덩이로 굳어있었다.<br />빛 한 점 스며들지 않는 기관구역 내부와 각종 설비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진흙더미를 거둬들이며 5명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는 작업이 2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공개됐다.<br />세월호 미수습자 흔적 찾기는 옆으로 누웠던 선체를 지난달 10일 똑바로 세운 뒤 진입로 확보와 조명 설치 등 준비작업을 거쳐 이날로 나흘째 일정에 접어들었다.<br />수색은 바닥면을 향했던 선체 왼편의 찌그러진 4층 객실 부분과 주기관실·보조기관실·측계실·횡추진실로 구성된 기관구역에서 8월 23일까지 이어진다.<br />기관구역 수색 현장에서는 외부 충돌 여부 등 침몰 원인을 밝히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현장조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. <br />전날 세월호 수색 현장에도 장맛비가 내리면서 작업자 손이 닿지 않은 객실 협착부위에서는 지갑 등 유류품 2점이 빗물에 쓸려 부두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.<br />세월호 선체 직립이 끝난 지난달 10일 이후 현재까지 선체 내·외부에서 수습한 유류품은 의류 113점, 가방 25점, 신발 26점, 전자기기 19점, 핸드폰 14점, 안경 13점, 잡동사니 29점 등 모두 239점이다.<br />이 유류품들은 지난해 4월 선체를 사고해역에서 인양해 목포신항으로 옮겨온 뒤 모두 3차례 벌인 수색 작업 때는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다.<br />또 단원고 남현철·박영인 군, 양승진 교사, 권재근·혁규 부자 등 미수습자 5명의 흔적 찾기를 다시 이어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증거이기도 하다.<br />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외판을 추가로 절단해도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한 뒤 객실 협착부위와 기관구역 수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.<br />구조안전진단 결과는 다음 달 10일께 나올 전망이다.<br />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"지금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진흙더미를 대형 자루에 담아서 꺼내 세척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"며 "자루를 빼내는 공간이 협소해 추가 절단이 필요하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◆연합뉴스 홈페이지→ http://www.yonhapnews.co.kr/<br />◆현장영상 페이지→ http://www.yonhapnews.co.kr/video/2621010001.html?m=field&template=5570<br />◆카드뉴스 페이지 → http://www.yonhapnews.co.kr/digital/4904000001.html<br /><br /><br />◆연합뉴스 공식 SNS◆<br />◇페이스북→ https://www.facebook.com/yonhap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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