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되는 비 피해가 났다.<br /><br />강릉역 KTX 직원들은 넉가래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.<br /><br />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신발이 잠길 정도로 찰랑찰랑 넘치는 정도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KTX를 이용해 서울과 강릉으로 오가는 승객들이 월요일 새벽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.<br /><br />승객 김모(26·서울시)씨는 "동해안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려고 나왔더니 대합실 바닥이 물바다가 돼 깜짝 놀랐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또 이날 새벽 강릉 도심의 일부 도로는 주차된 차량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길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.<br /><br />강릉에서는 현재까지 도로 침수와 토사유출 등 공공시설 22곳과 상가와 주택 등 사유시설 45곳이 수해를 입었다.<br /><br />60대 주민은 전날 밤부터 집에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인근 경로당으로 피신했다.<br /><br />강릉을 비롯해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 등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.<br /><br />강원도소방본부는 소방펌프 차량 등 장비 57대와 125명을 투입해 강릉 47건, 속초 77건, 고성 5건, 양양 2건, 동해 1건 등 132건의 배수 지원을 했다.<br /><br />차량이 물에 잠겨 고립된 시민 1명도 안전하게 구조했다.<br /><br />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 국제패트롤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많은 비가 쏟아지자 야영지 텐트에서 수련장 내 체육관으로 이동하기도 했다.<br /><br />이번 폭우로 영동에 내렸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되고 있다.<br /><br />현재 양양·강릉·속초·고성·동해 평지와 북부산지에는 호우경보가, 중부산지와 삼척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이날 밤까지 5∼50㎜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.<br /><br />많은 곳은 80㎜ 이상 내리겠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㎜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.<br /><br />반면 영서지역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채 폭염이 이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"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산사태, 축대붕괴, 주택침수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"고 당부했다.<br /><br />jlee@yna.co.kr<br /><br />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 2018/08/06 11:49 송고<br /><br />◆ 연합뉴스 홈페이지→ http://www.yna.co.kr/<br />◆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→ https://goo.gl/VQTsSZ<br />◆ 오늘의 핫뉴스 → https://goo.gl/WyGXpG<br /><br />◆ 현장영상 → https://goo.gl/5aZcx8<br />◆ 카드뉴스 →https://goo.gl/QKfDTH<br /><br /><br /><br />◆연합뉴스 공식 SNS◆<br />◇페이스북→ https://www.facebook.com/yonhap/<br /><br /><br />▣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s://goo.gl/pL7Tm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