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아들을 잃은 고통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이바지하셨습니다. 이제 아들 옆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."<br />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아들 박종철 열사가 이루지 못한 민주주의 사회 구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'민주열사'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아들 곁으로 떠났다.<br />박정기 씨의 영결식은 31일 오전 5시 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.<br />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를 비롯해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.<br />박 열사의 형 종부(59) 씨와 누나 은숙(55) 씨, 어머니 정차순(86) 씨 등 유족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지켜봤다. <br />영결식에서 박 열사의 혜광고 친구 김치하 씨 등의 추모 발언이 이어지자 유족들은 조용히 흐느꼈다. <br />고인이 아들을 대신해 민주열사로 31년간을 살아온 여정을 담은 듯 영결식 마지막에 '임을 위한 행진곡'이 울려 퍼졌다.<br />오전 7시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. <br />유족과 장례위원들은 고인의 영정을 들고 서울로 향하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사랑방인 서울 동대문구 '한울삶'에 잠시 머문다.<br />오후 2시에는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린다.<br />노제가 끝나고 박 열사가 고문으로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도 방문할 예정이다.<br />고인은 오후 5시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아들 박 열사와 나란히 묻힌다.<br /><br />영상취재 - [연합뉴스TV 박지웅]<br />◆ 연합뉴스 홈페이지→ http://www.yna.co.kr/<br />◆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→ https://goo.gl/VQTsSZ<br />◆ 오늘의 핫뉴스 → https://goo.gl/WyGXpG<br /><br />◆ 현장영상 → https://goo.gl/5aZcx8<br />◆ 카드뉴스 →https://goo.gl/QKfDTH<br /><br /><br /><br />◆연합뉴스 공식 SNS◆<br />◇페이스북→ https://www.facebook.com/yonhap/<br /><br /><br />▣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s://goo.gl/pL7TmT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