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일자리 상황이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. <br><br>재난 수준의 고용 참사로 불리는 이번 일자리 대란은 특히 자영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편의점을 비롯해 이른바 '서민 업종'으로 불리는 사업장의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8만 개 넘게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7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. 인건비 부담에 두 달 전, 직원 3명을 해고했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편의점 점주] <br>"최저임금이 올랐잖아요. 그래서 직격탄을 맞은 거죠. 그래도 적자예요. 지금. 돈을 만지는 게 아니라 모자라요." <br> <br>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.4% 오른 7530원이 되자 직원들을 내보내고 혼자 하루 13시간씩 일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아파트 경비원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[윤모 씨 / 경비용역업체 대표] <br>"20명인데 10명으로 하자 그러면 아파트에서 하자는 대로 하니까…밥을 한 그릇 먹다가 반 그릇 먹으면 배고프듯이 (어렵죠.)” <br> <br>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올라가자 아파트 단지에서 일자리를 대폭 줄인 겁니다. <br> <br>아예 가족들끼리 운영하는 주유소도 있습니다. <br> <br>[주유소 관계자] <br>"직원들 빠진 시간을 메꾸기 위해서 가족들이 가족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…." <br><br>이처럼 이른바 '서민업종'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8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업체 사장과 임원 등 관리자와 전문가 업종은 <br><br>14만 명 가까이 일자리가 늘어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서민들만 받아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