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별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Mr. 유엔으로 불렸던 그는 지역분쟁 해결에서 유엔의 적극적 개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향년 80세로 숨졌다고 코피 아난 재단이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1938년 영국 식민지 가나에서 태어난 그는 가나 과학기술대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해 경제와 경영을 공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1962년 세계보건기구, WHO에 들어간 그는 35년 만인 1997년 직원 출신으론 처음으로 사무총장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코피 아난 취임 선서(1996년) : 나 코피 아난은 충심을 다해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.] <br /> <br />코피 아난 총장은 공손하고 절제된 언행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위기의 유엔을 일으켜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안으로는 유엔 개혁을 추진하고 밖으로는 질병과 빈곤 퇴치, 지역분쟁 중재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코피 아난 / 전 유엔 사무총장 (2006년 12월) : 국제사회에 대한 광범위한 위협에 대처할 때는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구하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1994년 르완다의 집단학살과 1995년 보스니아의 스레브레니차 대량학살 등의 지역분쟁 해결에 노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인정받아 현직 사무총장으론 처음으로 200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2년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해 2006년 말 퇴임한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었습니다. <br /> <br />1998년 제4회 서울평화상을 받았고, 당시 김대중 정부의 '햇볕정책'을 공개 지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,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전 세계 정치인들은 일제히 그를 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190507045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