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태풍이 북상하고 있지만, 오늘도 전국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><br>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강을 헤엄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, <br> <br>2천 명이 참가한 한강 횡단 수영대회 현장을 이현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말 오전, 시민들이 한강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><br>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, 강물을 헤엄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무서워 (이쪽으로 올라오세요.) 아이고 무서워." <br> <br>잠실대교 남단을 출발해 왕복 1800m의 한강을 횡단하는 수영대회 현장, 더위를 이기려는 2천 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. <br> <br>[김주희 / 대회 참가자] <br>"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어요. 처음(작년)엔 너무 힘들어서 부표잡고 했는데 오늘은 마음 편히 완주할 수 있었어요." <br><br>[이현용 기자] <br>"저도 한강 수영에 도전해봤습니다. 흐르는 물이라 실내 수영장보다 힘이 더 들어가고, 물 속이 뿌옇게 흐려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데요. 힘 닿는 데까지 한 번 가보겠습니다." <br> <br>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'실전 수영'인 만큼 곳곳에 안전요원들도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[안성환 / 서울 송파수영연맹 회장] <br>"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고요. 기본적으로 뜨기와 호흡을 이해하면 수영은 굉장히 편합니다." <br><br>한강 횡단이라는 '이색경험'을 통해 한때나마 더위를 날려버린 시민들, 참가자 일부는 중도 포기하기도 했지만, '완주'보다 갚진 '추억'을 쌓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