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산가족 1차 상봉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60여 년 만에 혈육을 만나는 일이 꿈만 같다는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십 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 꿈에 그리던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보고 싶은 북녘 가족인지 속초까지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"환영합니다." <br /> <br />그리운 혈육을 만난다는 생각에 표정엔 설렘과 그리움이 교차합니다. <br /> <br />[김혜자 / 북측 동생 상봉 : 며칠째 잠도 못 자겠고요. 꿈만 같고 감격스럽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그래요, 요즘.] <br /> <br />1951년 1.4 후퇴 때 헤어진 동생들은 이제 얼굴도 가물가물합니다. <br /> <br />혹여 알아보지 못할까 혈육의 끈인 어머니 사진도 고이 챙겨왔습니다. <br /> <br />[민병현 / 북측 동생 상봉 : 헤어지고 수도 없이 울었어요. 아우 3살, 4살, 6살, 9살짜리를 놓고 나왔으니까. 부모는 전쟁통에 다 돌아가시고. 걔들 생각하면 뭐 말로 표현을 못 하죠.] <br /> <br />쌓인 그리움 만큼이나 챙겨주고 싶은 것도 하나둘 챙기다 보니 어느새 한 아름입니다. <br /> <br />혹여 춥고 아프진 않을까 두터운 방한복이며 약, 초콜릿까지 혈육의 정을 가득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상봉을 앞둔 남측 가족들은 이곳 속초에서 방북 교육과 건강검진을 받으며 금강산으로 떠날 마지막 준비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인 가족들을 위해 의료진과 구급차도 함께 방북합니다. <br /> <br />사무치게 보고 싶었던 내 가족, 내 혈육. <br /> <br />이제 금강산으로 만나러 갑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2003093640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